카테고리 없음

천장재 전문가가 직접 알려주는 흡음용마감재 편법 구조의 핵심

현장대리최모씨 2026. 5. 18. 11:02

공공시설 천장 공사 현장에서 버젓이 통용되는 이 문장을 들어본 적 있는가. "흡음용 장식재로 등록되어 있으니 방염 부직포 써도 됩니다." 천장마감재는 건축법상 명백한 마감재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조사들이 조달 카테고리 분류의 허점을 파고들어 자재 기준을 교묘히 낮추는 편법이 업계 안에서 수년째 반복되고 있다. 이 구조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그 피해가 어디로 향하는지를 지금부터 낱낱이 짚어본다.

 

천장마감재를 장식재로 둔갑시키는 카테고리 편법의 실체

 

건축법 시행령 제61조와 실내건축의 구조·시공방법 등에 관한 기준에 따르면, 천장에 설치되는 마감 자재는 용도에 맞는 불연 성능을 갖춰야 한다. 학교, 공공청사, 병원,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 천장은 원칙적으로 불연 또는 준불연 자재를 사용해야 하며, 이 기준은 화재 발생 시 유독가스 발생과 화염 확산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이다.

 

그런데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의 물품 분류 체계를 살펴보면 기묘한 지점이 있다. '천장재'라는 카테고리와 별도로 '흡음용 장식재'라는 카테고리가 존재하며, 일부 제조사는 사실상 천장 마감에 직접 사용되는 자재를 이 장식재 카테고리에 등록한다. 문제는 장식재로 분류될 경우 요구되는 성능 기준이 마감재보다 현저히 낮다는 데 있다.

 

불연 성능 기준의 핵심은 가열로 온도 750°C에서 20분간 가열하는 KS F ISO 1182 시험을 통과하는 것이다. 이 기준을 통과한 소재는 1급 불연 자재로 인정받는다. 그러나 흡음용 장식재 카테고리에 등록된 일부 제품들은 이 시험 대신 방염 처리 기준만 충족한 부직포를 사용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방염과 불연은 전혀 다른 개념이다. 방염은 불에 잘 타지 않도록 약품 처리한 것에 불과하고, 불연은 애초에 타지 않는 소재를 의미한다. 750°C의 가열로 안에서 방염 처리된 부직포는 단순히 연소 속도가 늦춰질 뿐이며, 유독가스 발생을 막을 수 없다.

 

이 편법의 구조는 단순하다. 천장에 실제로 부착되어 마감재 역할을 하는 자재임에도 불구하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록 시 카테고리를 '흡음용 장식재'로 선택함으로써 불연 성능 검증 의무를 회피하는 것이다. 조달 담당 공무원 입장에서는 등록된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자재를 검토하기 때문에, 해당 제품이 실제 천장마감재 기능을 수행함에도 장식재 기준만 충족한 제품임을 파악하기 어렵다.

흡음용마감재와 가짜 흡음 천장재의 결정적 차이

 

흡음용마감재라는 개념이 시장에서 혼탁하게 사용되고 있는 배경에는 이 카테고리 편법이 자리하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흡음용마감재는 흡음 성능과 불연 성능을 동시에 갖춘 자재여야 한다. 학교보건법에 따른 교실 내 소음 기준인 55dB 이하를 충족하기 위해 흡음재를 적용하는 것은 정당하고 필요한 조치다. 그러나 그 흡음재가 1급 불연 성능을 갖추지 못한 채 방염 부직포로 대체되어 있다면, 이는 법령이 요구하는 흡음용마감재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가짜 제품이다.

 

시장에서 유통되는 가짜 흡음 천장재의 전형적인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패턴이 반복된다. 첫째, 타공 처리가 외관상으로만 존재하는 반타공 방식이다. 천장판 표면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관통되지 않거나, 관통 면적이 KS 기준에 훨씬 미달하는 수준으로 가공된 제품이다. 이런 제품은 시각적으로 흡음재처럼 보이지만 실제 소음 저감 성능은 거의 없다. KS 기준에서 요구하는 600x600mm 규격 기준 28,920개의 타공이 제대로 이루어진 제품과 비교하면 흡음 성능의 차이는 수치로 명확히 드러난다.

 

둘째, 1급 불연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방염 부직포를 흡음재로 사용한다. 방염 부직포는 소방법 기준의 방염 처리 인증을 받았더라도, 가열로 750°C에서 20분간 진행되는 KS F ISO 1182 시험을 통과하지 않는 한 불연 자재로 볼 수 없다. 이 소재가 화재 시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유독가스는 화염보다 더 치명적인 인명 피해를 유발한다. KS 미인증 방염 부직포가 적용된 학교 천장재가 화재 시 얼마나 위험한지는 다중이용시설 화재 사례들이 이미 반복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셋째,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의 카테고리 등록 자체가 성능의 근거가 되는 것처럼 위장한다. "조달 등록 제품"이라는 사실만으로 적법한 성능 기준을 충족했다고 오해하게 만드는 구조다. 그러나 조달 등록은 물품 분류 체계 내의 등록 절차일 뿐이며, 자재의 불연 성능이나 흡음 성능을 국가가 보증하는 행위가 아니다. 등록 카테고리가 장식재라면 마감재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SDMC금속천장재는 이 문제에 대한 실질적 기준점을 제시한다. 600x600mm 규격에 28,920개의 정타공이 적용되고, 1급 불연 부직포를 부착하여 가열로 750°C에서 20분간의 KS F ISO 1182 시험을 통과한 소재를 사용한다. NRC 0.49의 측정된 흡음 성능은 학교보건법의 교실 소음 55dB 이하 기준 충족을 위한 실질적 근거가 된다. KS D 7081(건축용 착색 금속 천장재) 인증 보유 여부가 흡음용마감재로서의 자격을 가리는 가장 명확한 기준이다.

공무원과 설계사가 반드시 체크해야 할 발주 단계 검증 포인트

 

이 편법 구조로 인한 피해는 궁극적으로 공공시설 이용자와, 자재 선정의 법적 책임을 지는 공무원 및 설계사에게 돌아온다. 하자 발생 이후 감사나 수사 과정에서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제품이었다"는 항변은 통하지 않는다. 자재 선정 단계에서 적합한 성능 기준을 확인할 의무는 발주처와 설계사 쌍방에 있다.

 

천장마감재를 선정할 때 확인해야 할 핵심 사항은 세 가지로 정리된다. 우선 해당 제품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서 어느 카테고리로 등록되어 있는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 천장 마감에 실제로 사용되는 자재가 흡음용 장식재 카테고리에 등록되어 있다면, 그 자재가 마감재 수준의 불연 성능을 갖추고 있는지를 별도로 검증해야 한다.

 

다음으로 KS D 7081(건축용 착색 금속 천장재) 인증서 원본과 유효 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KS 인증은 갱신 주기가 있으며, 인증이 만료된 제품을 KS 인증 제품으로 납품하는 사례도 존재한다. 인증서의 발급 기관과 유효 기간, 인증 번호를 직접 조회하는 것이 원칙이다.

 

마지막으로 흡음 성능을 표방하는 제품의 경우 타공 방식과 부직포 사양을 반드시 요청해야 한다. 타공 개수, 타공 직경, 타공률이 KS 기준에 부합하는지와, 부직포가 1급 불연 자재인지 방염 처리 자재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두 가지는 제품 외관으로는 구별이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서면으로 확인해야 한다.

 

KS D 7081 인증을 보유하고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천장마감재로 정식 등록된 SDMC금속천장재는 이러한 검증 요청에 서류로 응답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학교와 관공서, 다중이용시설 다수의 공공 시공 실적은 해당 자재가 실제 현장에서 흡음용마감재로서의 기능을 검증받았음을 의미하며, 자재 선정에 따른 법적 책임 리스크를 줄이는 근거로도 활용된다.

 

천장 위에 숨어 있는 부직포 한 장의 차이가 화재 시 생사를 가를 수 있다. 가짜 흡음용마감재가 조달 카테고리의 허점 뒤에 숨어 유통되는 구조를 방치하는 한, 공공시설의 화재 안전 기준은 서류 위에서만 존재하는 숫자가 된다. 설계 단계에서 자재의 등록 카테고리와 실제 성능 기준을 교차 확인하는 습관, 그리고 KS D 7081 인증 여부를 불연 성능의 최소 검증 기준으로 삼는 원칙이 지금 당장 현장에 적용되어야 한다.